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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오입
Artist
탑날개
Genre
일렉트로니카, 인디
Production Company
탑날개
Distributor
㈜뮤직앤뉴
Release Date
2026. 7. 17
Songs in the Album

1. 뜻대로야 되겠소만

 

2. 형산강

 

3. 영일만

 

4. 거산

 

5. 화평

About the Album

부조리를 반올림한 한국적 전자음악

 

탑날개의 EP 『사사오입』은 오래된 한국 록과 포크, 그리고 옛 한국 대중음악의 느낌을 전자음악으로 옮겨보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음반이다.

 

이러한 흔치 않은 모양은 만들고 싶은 음악과 지금 할 수 있는 방법 사이의 간극에서 나왔다. 그 간극을 무리하게 메우기보다, 가능한 방식으로 하나씩 풀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낯선 질감이 생겼다. 오래된 노래에서 느껴지는 말투와 감정, 한국적인 멜로디, 그리고 전자음악의 소리와 리듬이 한곳에 놓인다.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요소들이 한데 섞이면서, 그 사이에서 묘한 어긋남과 재미가 생긴다. 

 

음반 제목 『사사오입』은 이 작업의 중심에 있는 말이다. 사사오입은 넷은 버리고 다섯은 올린다는 뜻의 계산법이지만, 한국 사회에서는 그 말에 특유의 감정과 부조리한 감각이 함께 따라붙는다. 이 음반에서는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겨난 이상함과 부조리함을 곡 안에만 두지 않고, 제목과 구성으로까지 이어지는 음반 전체의 감각으로 확장하려 했다.

 

『사사오입』은 모두 다섯 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곡부터 네 번째 곡까지는 어긋남, 충돌, 우스꽝스러움, 과장된 권위감을 쌓아간다. 그리고 네 번째 곡에서 다섯 번째 곡으로 넘어가며 분위기는 크게 바뀐다. 넷은 버려지고 다섯은 올라가는 사사오입의 순간처럼, 이 음반도 마지막 곡에 이르러 앞선 부조리함을 해소하고 그로부터 벗어나는 해방감에 도달하고자 했다.

 

그 끝에 남기고 싶은 것은 현실에서 마주치는 불쾌한 부조리가 아니다. 그런 것들은 모두 사라지고, 기분 좋고 신선한 이상함만 남기를 바랐다. 『사사오입』은 그렇게 어긋난 마음과 이상한 계산을 지나, 쌓여 있던 오해와 앙금을 넘어서려는 음반이다.

 

KT&G 상상마당 홍대 아카데미의 SSAP 3기 「키라라의 일단 앨범내기」 과정은 이 음반이 막연한 구상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발매되는 음반으로 완성되는 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하고 싶은 것을 가능한 방식으로 만들고, 그 과정에서 생긴 이상함을 숨기지 않는 것. 『사사오입』은 그 이상함을 자기만의 색으로 삼은 전자음악 음반이다.

 

[Credit]
기획, 작곡, 편곡, 믹스, 마스터 : 탑날개
커버 디자인 : 온천마님
감사의 마음 : 키라라 
 

Music Video